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며 5년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그는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한 주요 내빈 36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 대통령은 첫번째 업무로 민생·경제 회복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거나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는 일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엄벌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 대통령은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도 "(12·3 계엄 사태는) 진상 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이념·진영 대결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부터 진보·보수 문제는 없으며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박정희·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외교와 관련해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 위기를 국익 극대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평화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김혜경 여사와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