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통위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올 들어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금리인하다. 내수 부진 심화에 수출까지 불안해지자 가계부채 확대 우려에도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4월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 간담회에서 "(총재를 제외한)금통위운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금통위는 작년 10월부터 금리 인하에 착수, 0.25%포인트씩 총 4차례에 걸쳐 1%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향후 1~2회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지속적 금리 인하가 집값, 가계대출을 부추기고 환율을 다시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