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향후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와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게다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극대화됐던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회의 이후 개장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하락한 143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62포인트 오른 2511.08로 개장, 2500선을 탈환했다.

다만 여전히 탄핵안과 관련한 후폭풍이 남아있는 데다가 우리나라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은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경제설명회(IR)개최, 국제금융·국제투자협력 대사 임명, 범정부 외국인투자자 옴부즈만 태스크포스(TF) 가동,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대외신인도 유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밸류업, 세계국채지수 편입,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